원희룡 "이재명, 도지사직-선거운동 양립 가능한가?"

기사등록 2021/08/02 10:03:49

"도지사직 사퇴는 나의 양심이자 공직윤리"

"도지사직 활용한 선거운동 해선 안된다"

"국민은 연예인과 진실공방에 자존심 상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8.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의 도지사직 사퇴를 비난한 것을 두고 "제주 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다"며 "도지사직과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한가"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염치없는 이재명, '기본 양심'부터 검증받는 게 순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지사가 제 도지사 사퇴를 두고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고 소개하며 이 같이 반박했다.

그는 "도지사직과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한가? 이름값을 올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묻고는 "대선주자로서 선거운동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 제주 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다"고 적었다.
원희룡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원희룡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다"며 "그러나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 명 공직자와 언론 동원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선 후보에게는 정책 비전도 중요하지만 ‘품격’과 ‘정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솔직해지자"며 "지금 국민은 이 지사와 모 연예인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공방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다. 선거 운동 전략상 고발을 피하는 게 옳은 일인가?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고발하여 명백히 진실을 가리는 게 당당한 자세이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원희룡 "이재명, 도지사직-선거운동 양립 가능한가?"

기사등록 2021/08/02 10:03:4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