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은의 출자금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선박, 항공우주 등 K-뉴딜과 연관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으로, 최종 펀드 조성 규모는 4000억원 이상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는 ▲K-뉴딜 그린·디지털 품목 중 차세대 동력장치 ▲차세대 무선통신미디어 ▲객체탐지 ▲광대역측정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에너지저장 ▲로봇 ▲항공·우주 9개 분야를 말한다.
수은은 정부의 K-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투자 극대화 유도를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PEF(사모펀드) 운용사의 투자계획에 비례해 출자금을 차등 배분할 예정인데,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투자금액이 크면 클수록 수은의 출자금이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운용사가 수은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하도록 약정하는 대신, 이를 초과해 투자할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기준수익률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또 지난 1일 발표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를 평가 항목에 반영해 사회적 책임 투자도 도모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기존 내연기관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이 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친환경·지능화 등 서비스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고, 자동차 생태계도 배터리·통신기기 등 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관련 부품·소재 및 전·후방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설비투자, M&A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의 차세대 모빌리티 펀드 출자사업은 지난 23일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최종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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