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선출마 선언…'100조 규모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 공약

기사등록 2021/07/25 10:00:00

"국가가 할 일·안할 일 명확히 구분해야"

득표력, 선거 경쟁력, 정치·행정 경력, 도덕성 강점으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제주도청 서울본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제주도청 서울본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국가가 할일과 안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며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인 원희룡TV를 통해 출마선언을 했다.

원 지사는 시대정신인 공정과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찬스, 혁신성장'을 비전 전략으로 제시한다.

그는 "국가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이념적 망상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며 "국민과 기업의 손발을 묶었던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자유의 토대 위에 민간의 창의가 넘치는 혁신성장으로 획기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성장의 그늘을 외면하고 효율만 따지는 경직된 작은 정부가 아니라, 사회 곳곳에 만연한 사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는 국가찬스를 제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주거, 보육, 교육, 일자리 분야에서 돈이 아닌 기회를 뿌리는 정책을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1호 공약으로 이머전시 플랜(위기 상황 비상대책)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헌법에서 부여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로 손실로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매년 10조씩 5년 동안 예산 편성 변경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재원마련에 있어 특수목적세와 국채발행이 불가피함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인정하며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공정을 되돌리는 것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의 납득이 가장 중요하다"며 박근혜, 문재인 전 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유로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보수 정통성과 중도 확장성을 겸비한 득표력 ▲민주당과의 5전 5승 선거 경쟁력 ▲정치와 행정을 모두 아울렀던 경력 ▲검증된 도덕성 등을 뽑았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의 성공을 다짐하며 범야권 후보들이 원팀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원 지사는 출마선언 공개 후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실시간 화상연결(Zoom)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혁신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일반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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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선출마 선언…'100조 규모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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