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제국주의 상징' 기미가요, 개회식서 울려퍼졌다

기사등록 2021/07/23 21:10:46

일본 대표 여성 싱어 '미샤'가 불러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 일장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1.07.23.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 일장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1.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미가요가 울려퍼졌다.

기미가요는 일본의 공식국가지만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국기 게양과 함께 가수 미샤가 기미가요를 불렀다. 미샤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싱어다.

기미가요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라는 가사에서 보듯이 일왕을 숭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공식 국가는 없었으나 사실상 국가로 계속 사용됐다. 이후 1999년에 제정된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적으로 기미가요가 다시 국가가 됐다고 한다.

공식 국가지만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왕 숭배의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극우단체 회원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기미가요를 부르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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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제국주의 상징' 기미가요, 개회식서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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