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세, 중저가가 이끌었다…노원 0.34%↑

기사등록 2021/07/23 16:45:07

0.09%서 0.11%로 상승폭 확대…노도강이 주도

평촌·동탄·수원 등도 올라…김포 한강은 하락세

전세도 덩달아 상승…재건축 단지 매물 역부족

[서울=뉴시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표=부동산114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표=부동산114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집값 고점 우려에도 상승폭을 키웠다. 코로나19 확산과 휴가철 등 영향으로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구로, 노원 등 중저가 지역이나 금천, 중랑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늘고 오름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 0.11% 올라…노도강 큰 폭 상승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09%)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09%, 일반 아파트는 0.12%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34%), 도봉(0.20%), 강동(0.17%), 금천(0.17%), 강북(0.16%), 서대문(0.16%), 광진(0.15%), 강서(0.14%), 구로(0.12%), 동작(0.1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한화꿈에그린, 하계동 청솔, 공릉동 공릉9단지청솔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7%), 동탄(0.13%), 중동(0.09%), 위례(0.09%), 산본(0.08%), 광교(0.08%), 분당(0.06%) 등이 상승했다. 평촌에서는 평촌동 꿈동아,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비산동 은하수신성, 관양동 한가람세경, 한가람신라 등이 500~1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부진이 계속된 김포한강(-0.02%)은 2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외곽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수원(0.24%) 의정부(0.15%) 동두천(0.15%) 양주(0.13%) 광명(0.10%) 구리(0.09%) 인천(0.08%) 시흥(0.08%) 의왕(0.08%) 등이 올랐다. 수원은 우만동 주공4단지, 율전동 밤꽃마을뜨란채, 정자동 동신2차 등이 1000만원~4000만원 상승했다.

비수기에도…전세시장 굳건한 상승세

전세 시장은 여름 비수기임에도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7%, 0.03%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구로(0.22%), 노원(0.19%), 서대문(0.15%), 금천(0.13%), 송파(0.13%), 강동(0.11%), 광진(0.10%), 영등포(0.09%), 중구(0.09%) 등이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동아3차, 우성3차, 개봉동 삼환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중계동 중계그린, 상계동 한양, 불암현대, 불암동아 등이 1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5%), 산본(0.09%), 동탄(0.07%), 중동(0.06%), 일산(0.05%), 광교(0.02%) 등이 올랐다. 최근 3개월 동안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한 여파로 분당(-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양주(0.17%), 고양(0.15%), 인천(0.13%), 수원(0.12%), 구리(0.09%), 의정부(0.08%), 군포(0.06%) 등이 올랐다. 양주는 덕계동 덕계한주, 옥정동 옥정세창리베하우스, 회정동 양주회정범양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동춘동 동춘마을, 청라동 청라호수공원한신더휴, 논현동 인천논현푸르지오 등이 3000만~60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연이은 고평가 우려에도 매매시장은 교통호재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기대감, 중저가·저평가 지역의 수요 유입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37% 정도 줄어드는 가운데 준공, 착공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 부족에 따른 우려가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임 수석연구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의 전세 부족 현상을 해결할 정도의 매물이 나오긴 쉽지 않은데다 새 임대차법과 월세(반전세)의 가속화, 입주물량 감소, 재건축 이주수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전세난 해소 및 전셋값 안정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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