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식은 23일 오후 8시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했고, 일본엔 5000명이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선수촌과 올림픽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벌써 확진자만 100명이 훌쩍 넘었다. 격리된 밀접접촉자를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진다.
경기장이 가까워질 수록 사람들이 많아졌다. 경기장 주변에는 올림픽의 열기를 느끼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찼다. 마치 유명 가수의 콘서트장 앞을 연상케 했다.
취재진을 반기는 사람도 있었고, 웰컴을 외치기도 했다. 취재진의 행렬을 카메라에 담는 이도 있었다.
우려했던 올림픽 반대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곳곳에서 불안감이 감지됐다.
취재진과 일반 시민들만 분리했을 뿐, 시민들의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자원봉사자가 보이지 않았고, 경찰병력도 보이지 않았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별다른 방역 조치도 없었다. 사람들은 서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올림픽스타디움의 들어선 순간, 웅장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6만8000석 규모의 큰 스타디움에 무관중으로 개막전이 열린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안타까웠다.
무관중에다 각 나라 선수들도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올림픽 관계자도 900여 명만 초대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제외하면 국가 정상도 참석하지 않는다.
경기장 지하에는 취재기자, 방송기자, 사진기자가 기사송고 등을 할 수 있는 워크룸도 마련돼 있다.
도쿄올림픽은 206개국의 국가가 출전하고, 약 1만1000명의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출전을 등록했다. 총 33경기 339종목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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