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장의 조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대책위는 "김 대장은 등정을 마친 뒤 하산을 하던 중 7900m 지점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은 암벽·빙벽·설벽으로 이뤄져 있어 하산을 할 수 있도록 로프가 설치돼 있으며 다른나라 여성 산악인이 먼저 이용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로프는 여성 산악인이 완전히 내려가는 것을 확인 한 뒤 이용 할 수 있는데 (여성 산악인이) 힘이 빠졌는지 내려가지고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고 구조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장의 마지막 위성전화 음성도 이날 공개됐다.
김 대장은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조난을 당했고 오전 9시55분께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대장의 전화를 받은 국내 담당자는 곧바로 베이스캠프에 연락했다"며 "베이스캠프는 러시아 구조팀에게 연결헤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구조팀은 김 대장을 발견하고 조난지점에 내려가 의식 여부를 확인한 뒤 주마를 이용해 15m 정도 끌어올렸지만 알수없는 원인으로 김 대장은 다시 추락했으며 다른나라 여성 산악인은 구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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