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자녀에 아파트 '헐값 임대' 논란에 "법적 문제 없어"

기사등록 2021/07/19 11:06:46

"다른 사람에게 임대 줄 형편이 아니었다"

"아파트, 아내 명의…100만원 월세 받아"

"무리한 국정보다 국민 편안한 방안 협의"

"국민 지지 감사…공감 후보 이미지 노력"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배우자 명의의 서울 목동 아파트를 자녀에 헐값으로 임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파트는 아내 명의로 되어 있다. 보증금을 아내 계좌로 송금하고, 그것만 가지고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자녀에게)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받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시장을 40분가량 면담한 후 "갑자기 감사원장이 되어서 공관에 입주하게 됐다.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줄 형편이 아니었다"며 "공직자 재산을 검토해서 여러 법적인 문제가 없는 걸로 검토를 끝냈다"고 해명했다.

오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오 시장 당선 이후 시의회 구성이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정말 낮은 자세로 시의회와 잘 협의하고 설득하면서 시정운영을 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 왔다"며 "만일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유사한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할 텐데 무리하게 국정을 끌고 나가는 것보다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협의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당하면서 협력하며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오 시장에)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소폭 오른 데 대해선 "국민들이 저를 지지해준 데 대해서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공감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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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자녀에 아파트 '헐값 임대' 논란에 "법적 문제 없어"

기사등록 2021/07/19 11:06: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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