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승조원 301명 중 247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KC-330 오는 20일 한국 도착할 듯
[서울=뉴시스]류현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을 이송할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지난 1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으로 출발했다.
파견임무 수행 중 비상상황에 처한 함정 승조원 전원을 수송기로 긴급공수하는 작전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는 철수작전명을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번 오아시스 작전에는 함정 교체병력 148명과 방역·의료인력 13명 등 약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이 현지 투입됐다. 특수임무단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소독 작업을 거쳐 문무대왕함을 운항해 국내로 옮길 계획이다.
청해부대는 군이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2월말 전인 2월8일 출항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승조원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해부대원을 수송하는 수송기는 오는 20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방역 당국과 협조하에 청해부대원의 국내 도착에 대비해 전담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군 내 격리시설을 확보 중"이라며 "확진자 현황이 나오는 대로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