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맛있는 술 뜬다"…이마트, RTD 주류 2배로 확대

기사등록 2021/07/18 06:00:00

올해 상반기 'RTD 주류' 매출 73.7% 신장

홈술 증가에 건강 중시 트렌드로 관심 증가

[서울=뉴시스] 이마트 성수점 RTD 매장 리뉴얼. (사진/이마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마트 성수점 RTD 매장 리뉴얼. (사진/이마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와인 대중화를 이마트가 칵테일 등 섞어 마시는 술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RTD(Ready To Drink)'에 또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RTD는 보드카나럼 등의 양주에 탄산음료나 주스를 섞거나 맥주나 탄산수 등에 다양한 향미를 첨가한 주류로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맛에 부담이 없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RT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했다. 수입맥주 내 RTD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8%에 불과했으나 올해 14%로 확대됐다.

RTD 매출이 늘어난 것은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면서 다양한 주류에 시선을 돌리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즐겁게 술을 즐기려는 '맛있는 저도주'라는 트렌드에도 걸맞다.

이에 이마트는 올 초부터 RTD 신상품을 대거 들여오고, 매장 내 RTD존을 별도로 꾸리고 있다. 아울러 고객지향적 매장 구성을 통해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RTD 운영 품목수를 올해 초 30여개에서 현재 70여개 상품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RTD '하드셀처'도 20여개 포함됐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향미를 첨가한 '알코올 스파클링 워터'다. 한 캔당 100칼로리 내외로 낮고, 탄수화물과 당분 함량도 적다. 알코올 도수는 5% 내외다.

이마트는 지난 달부터 수입맥주 매장을 리뉴얼해 'RTD 존'도 선보였다. 이마트 왕십리·가양·영등포점 등 15개 매장에 RTD 존을 구성해 관련 상품을 진열하고, 면적도 2배 이상 늘렸다. LED 사인물과 정보 제공용 고지물 등을 설치해 노후화된맥주 매장 분위기를 환기하고 RTD 상품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60개 매장에 RTD존을 추가로 선보이고, 운영 품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홈술 문화 확대로 새롭고 맛있는 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크다"며 "올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RTD를 강화해 이마트의 주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RTD 주류 골라담기 행사'를 열고, 정상가 2500원인 RTD를 4캔 구매할 시 9000원에 판매한다. 대표 품목은 호가든 보타닉, 타이거 라들러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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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맛있는 술 뜬다"…이마트, RTD 주류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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