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관용적 태도 버리겠다"...사생팬 법적 대응

기사등록 2021/07/16 14:28:58

[서울=뉴시스] SM 로고. 2021.02.0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SM 로고. 2021.02.0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사생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SM은 16일 "'사생'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엄중히 대처해 나갈 예정"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사생팬'은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을 가리킨다. 택시 등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계속 따라다니거나 군 복무장소 출퇴근을 따라다니면서 아이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또 거주지를 알아내어 실내 또는 주차장 등에 침입하거나,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일방적으로 택배물품을 보내는 등 무분별한 스토킹 행위를 일삼아 문제가 되고 있다.

SM은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이웃 등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애정어린 팬심의 표현이 아니라, 아티스트 등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다. 최근 제정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징역형'으로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그 동안 '사생'에 대해 견지해 왔던 관용적인 태도를 버리고,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별렀다.

이에 따라 SM은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사진·동영상 촬영물, 통신기록, 우편물, 이메일(e-mail) 등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를 근거로 형사고소는 물론 정신·재산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M은 포털사이트, SNS,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 소속 가수에 관한 악의적인 비방, 악성 루머 등을 게시·유포한 악플러들에 대해 형사고소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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