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1주새 153명 늘어 416명…"고령층 접종 마치는 8월까지 억제 중요"

기사등록 2021/07/05 16:02:27

최종수정 2021/07/05 20:45:21

"집단감염, 해외 유입 사례 늘어나"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델타형(인도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416명까지 늘었다. 당국은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하려면 2차 접종이 필요한 만큼 고령층이 접종을 마치는 8월까진 마스크와 거리 두기 등 방역을 통한 억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4일)까지 기준으로 현재까지 416명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28일 기준 델타형 변이 확진자는 263명,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359명이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263명을 기준으로 하면 일주일 사이 150여명이 증가했다.

정 청장은 "델타 변이 관련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3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최소 9명이 델타형 변이 확진자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청장은 "해외 유입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로 확인되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로 영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에서 델타형 바이러스가 증가하다 보니까 해외 유입 사례에서의 델타 변이 확인율은 좀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의 코로나19보다도 40%~60% 높은 알파형(영국형) 변이 바이러스 보다도 1.5배 더 높다.

다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60~80%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 청장은 "2차 접종률이 10% 정도로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델타 변이가 유입되거나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또 최대한 1차 접종을 확대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기존에 코로나 유행을 통제해 왔던 조기 검사, 접촉자 관리를 통한 N차 감염 확산 차단 등 방역조치를 같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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