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풍선 방화폭탄에 가자지구 공습

기사등록 2021/07/02 16:50:21

최종수정 2021/07/03 17:09:27

[가자시티=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간의 무력 충돌 중 파손됐다. 2021.06.16.
[가자시티=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간의 무력 충돌 중 파손됐다. 2021.06.1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스라엘이 국경 너머로 발사된 풍선폭탄에 대응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기제조현장을 밤새 공격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당국은 이번 공습에서 하마스가 무기를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사용하는 시설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이번 공습은 하마스 소속 활동가들이 방화용 풍선폭탄(Incendiary balloons)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방화폭탄은 어린이 생일 파티 장식처럼 보이는 헬륨 풍선에 불이 붙는 장치가 부착된 모양이다. 이를 가자지구에서 쏘아올리면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이스라엘 영토로 이동한다.

이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가해진 봉쇄를 완화하고자 할 때 이스라엘과 국제 중재자들을 압박하는 용도로 사용된 전술이다. 2007년 때부터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 대응은 과거와는 달랐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년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풍선을 날려도 지나친 대응을 삼갔다.

그러나 이번 공습은 지난 5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벌인 11일 간의 전쟁 이후 세 번째로 알려졌다.

첫 번째 공습은 지난달 휴전이 발효된 이래 이스라엘 남부 들판에서 20번의 화재를 촉발시킨 방화폭탄에 대한 대응이었다.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가자지구에서 방화풍선이 계속 발사되자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7일 밤 하마스의 군사 화합물과 발사 기지를 표적 삼아 두 번째 공습을 가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밝힌 새 정부의 기조와도 이어진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 1일 외부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스라엘, 하마스 풍선 방화폭탄에 가자지구 공습

기사등록 2021/07/02 16:50:21 최초수정 2021/07/03 17:09:2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