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윤석열, 정권교체 큰 그림 새로운 모습 보일 것"

기사등록 2021/06/29 09:05:56

"3개월 만난 전문가로부터 느끼고 배운 것 말할 듯"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골목 선술집에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모임을 갖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장예찬씨. (사진=시사평론가 장예찬씨 페이스북 캡처) 2021.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골목 선술집에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모임을 갖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장예찬씨. (사진=시사평론가 장예찬씨 페이스북 캡처) 2021.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을 자처하는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29일 예정된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이제 검찰총장이 아니라 정치행보를 하고 대선을 바라보고 정권교체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새로운 윤석열의 모습을 알려드리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 평론가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에도 국정감사에서 여당 법사위원들을 상대로 아주 시원하게 국민들 가슴을 통쾌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찬가지로 그동안의 논란 등이 해소가 되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다시 한 번 윤 전 총장에게 모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회견 명칭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로 그 동안 언급을 피해 온 X파일 의혹, 대권 플랜, 국민의힘 입당 시기 등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장 평론가는 "행사 제목에도 전 검찰총장이라는 언급은 빠져있다"며 "굳이 검찰총장이라는 단어를 뺀 이유가 이제부터는 새로운 윤석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직접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공정이라는 단어를 상징하는 인물이 돼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그리는 공정이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즉석에서 기자들이 손을 들거나 질문할 의사를 밝혀주면 그 때 그 때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윤 전 총장이 꽤 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는데 3개월 동안 무엇을 느꼈고 배웠는지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 어느 정도는 포함돼 있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진행될 민심 투어에 대해서는 "그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느냐, 인물에 초점을 맞춰 기대를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측 이동훈 전 대변인이 장 평론가를 "윤 전 총장의 지지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던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청년참모로 해달라고 말한 건 아니다"라며 "그냥 청년과 관련된 분야에서 가끔씩 조언을 드리고 소통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제가 국민의힘 입당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 것은 시사평론가로서 정치를 논하는 게 직업인 사람으로서 제 일을 한 것"이라며 "공식 캠프 대변인 차원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던 뿐이기에 뭔가 충돌이 있다거나 이견이 있다거나 머쓱할 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나"라며 "이야기를 듣고 나서 결정하는 게 순서인데 7월이다 8월이다 결정을 미리 내리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민심 투어에 대해서는 "반문 진보라고 표현하는 원래 진보층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서 등을 돌린, 예를 들면 조국흑서 저자 같은 분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폭넓은 지지를 그대로 껴안고 이 정권교체를 위한 동력으로 살릴 수 있는 길에 대해서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이왕이면 국민의힘과도 제1야당이니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평론가는 윤 전 총장과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연희동 회동'에 동행하면서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이 이날 자리에 장 씨를 직접 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회동에 대한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장 씨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다만 장 평론가는 과거 작가로 활동할 당시 쓴 '전설'이라는 소설이 주먹계 대부로 불리는 조창조씨를 모티브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장 씨가 쓴 '전설'은 픽션 소설로, 조 씨의 일대기를 다뤘다. 조씨는 대표적 주먹계의 대부다. 조 씨는 지난 2018년 전설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으며 당시 조직 폭력배 1000여명이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판 기념회 당시 장 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이와 관련해 "전설은 영화사의 의뢰로 쓴 것으로 폭력배의 자서전이 아니며 조폭을 미화하지도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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