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장관, 통신3사 CEO와 첫 대면...'진짜 5G' 28㎓ 논의

기사등록 2021/06/28 16:00:00

전국 10곳에서 28㎓ 5G망 시범 운영 계획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기술창업 사업화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기술창업 사업화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지난달 5월 14일 취임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대표가 첫 만남을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5G 28㎓ 5G 문제에 머리를 맞댔다.

통신 3사는 2018년 5월  5G 주파수를 정부로부터 받으면서 주력망인 3.5㎓뿐 아니라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진짜 5G를 구현하는 28㎓에 대해서도 투자 의무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28㎓ 5G 기지국을 각각 1만5000국씩, 총 4만5000개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현재 사업 모델이 확실치 않고 장비 성숙도도 높지 않아 현실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28㎓ 대역의 5G 기지국은 지난 3월 말 기준 91개에 불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이 28일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SKT 박정호, KT 구현모, LGU+ 황현식 등 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3.5㎓ 대역 5G 전국망 구축 추진 현황과 28㎓ 대역 5G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임 장관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5G 커버리지와 품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28㎓ 5G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 장관은 또 통신 3사가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커머스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모든 혁신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고도화에도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임 장관은 현안에 대해서는 5G 품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용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조속한 품질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해 발표된 5G망 구축 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85개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5G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 3사도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5G 28㎓ 대역에 대해서는 간담회 참석자 모두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통신 3사는 28㎓ 5G 활성화를 위해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28㎓ 시범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발족한 ‘28㎓ 5G 활성화 전담반’을 통해 논의가 시작돼 각 통신사에서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제공할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28㎓ 5G망이 시범 운영될 계획으로, 일부 장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28㎓ 단말기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에도 28㎓ 5G 활성화 전담반에서 28㎓ 5G망으로 백홀을 구성할 경우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성수역)에서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과기부, 통신 3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사회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 댐 구축 등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통신 3사는 환경문제 및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내달부터 3년 6개월간 통신 3사 공동으로 700억원을 투입해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추진, 도시미관 개선 및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난립·노후화된 무선국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임 장관은 "28㎓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28㎓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해 28㎓ 5G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28㎓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28㎓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하여 28㎓ 5G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