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복귀전서 7이닝 1실점 호투
SSG 이태양, 5피홈런…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L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4-1로 이겼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LG는 단독 선두(39승26패)를 유지했다.
방망이가 뜨겁게 타올랐다.
이형종은 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형종과 김현수는 나란히 연타석포를 작성, 역대 19번째 동일팀 한 경기 2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채은성도 홈런 하나를 치며 3타점을 수확했다.
두 달 여만의 1군 복귀전을 치른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뒤늦게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반면 SSG는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발 이태양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5피홈런) 9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5피홈런은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이다.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산발 3안타에 그치며 LG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LG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수는 1회 2사 후 이태양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3회 2사 1루에서는 이형종의 좌월 투런 아치(시즌 7호)가 나왔다. 이어 김현수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11호)가 연타석으로 터졌다.
4-0으로 앞선 5회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1사 1, 3루에서 등장한 이형종이 이태양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LG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6회에는 6점을 더 쓸어담아 SS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7-0으로 달아난 6회 선두타자 문보경은 이태양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렸다.
5개의 홈런을 맞은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형종이 바뀐 투수 서동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0-0으로 차이를 벌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이 서동민을 상대로 좌월 3점포(시즌 9호)를 작렬했다.
임찬규에 꽉 막혔던 SSG는 7회 최주환의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침묵을 깼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LG로 기운 뒤였다.
SSG는 1-13으로 끌려가던 9회초 투수를 아끼기 위해 마운드에 외야수 김강민을 올렸다. 김강민이 1사 후 정주현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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