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 "공짜 요구 관행처럼 자리잡아…거부하면 영업 방해" 비난
라호르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조니 & 저그누'에 지난 12일 오전 1시(현지시간)께 경찰들이 들어와 햄버거를 무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종업원들이 무료 제공을 거부하자 경찰은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종업원들을 경찰서로 연행, 7시간을 유치장에 가둔 뒤 날이 밝은 뒤에야 풀어주었다.
'조니 & 저그누'측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 사건 이틀 전에도 경찰들이 공찌 버거를 요구했었다"라고 말했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 9명은 현재 정직당했다.
라호르 경찰 고위 간부인 이남 가니는 "아무도 법을 제멋대로 적용할 수 없다. 불의는 용납되지 않으며 그들 모두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니 & 저그누'는 페이스북에 "경찰들의 햄버거 무료 제공 요구가 마치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이를 거부하면 위협받고 괴롭힘과 압박을 견뎌야 한다. 경찰은 근거없는 주장으로 영업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펀자브주 지역 정치인들이 가족들에게 경찰서 운영을 맡기고 있다며 경찰 개혁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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