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마스크 안쓰고 오토바이행진 이끌어 벌금형

기사등록 2021/06/13 06:56:33

"백신 접종하면 코로나19 감염 안 돼"…5월에도 규제 위반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자이르 보우소나루(가운데) 브라질 대통령이 12일 상파울루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지자들의 오토바이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위반으로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2021.6.13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자이르 보우소나루(가운데) 브라질 대통령이 12일 상파울루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지자들의 오토바이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위반으로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2021.6.13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1만여명의 지지자들을 이끌고 오토바이 행진을 벌여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헬맷을 썼지만 마스크는 필요없다고 주장, 군중들의 환호를 불렀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그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상파울루 주정부는 2020년 5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약 110달러(약 12만2800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약 1만2000명의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오토바이 행진에 참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며 마스크 착용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과학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감염 위험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브라질에서 2차례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2%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에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마라냥주에서 코로나19 규제 위반으로 벌금형을 부과받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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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마스크 안쓰고 오토바이행진 이끌어 벌금형

기사등록 2021/06/13 06:56: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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