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2~3년 뒤 '극단 선택' 급증 가능성"…위험군 '젊은 여성' 집중 지원

기사등록 2021/06/09 1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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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후 코로나 영향 본격화…자살 급증 가능성

여성, SNS 등에 우울·자살충동 호소…선제적 개입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합동브리핑룸에서 포스트코로나 대비 자살예방강화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6.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합동브리핑룸에서 포스트코로나 대비 자살예방강화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향후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젊은 여성의 자살 위험도를 고려해 정부는 위험군을 조기 인지하고 발견해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자살예방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잠정치)는 1만3018명으로 2019년 대비 781명, 5.7% 감소했다.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 1만5906명으로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2018년 1만3670명, 2019년 1만3799명, 2020년 1만3018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018년 2.34점이던 우울감은 2021년 3월 5.7점으로 증가했다.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 상담 건수도 2019년 월평균 9217건에서 2020년 1만4171건으로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자살 사망자가 감소한 이유로 "감염병, 지진, 전쟁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는 사회적 긴장, 국민적 단합 등으로 자살 사망 감소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한 코로나19 우울 심리 방역과 자살예방상담전화 확충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3대 자살사망 요인인 경제·정신·육체문제가 누적되면서 자살 위기 징후로 분출될 우려가 여전하다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염 정책관은 "국내외의 전문가들도 코로나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2~3년 이후의 자살 급증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살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9년 대비 2020년 7.8% 감소했으나 여성은 같은 기간 0.4% 감소에 그쳤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했던 청년 대상 실태조사에서도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은 32.8%가 그렇다고 답했고 남성은 19.4%만 동의했다.

김가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은 "여가부는 2030 여성 자살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라며 "여성의 상황을 고려해서 자살 징후 체크리스트를 연구 기관에서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2030 여성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울감, 자살충동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 이런 여성들을 발굴해서 상담기관에 연계하는 사업을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라며 "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라든지 여성 긴급전화 1366 같은 곳에서 위험한 징후를 보이는 여성들을 발굴해서 전문상담을 해보는 사업을 내년에 추진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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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2~3년 뒤 '극단 선택' 급증 가능성"…위험군 '젊은 여성' 집중 지원

기사등록 2021/06/09 17:0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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