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공천 개혁' 김은혜 '공정 재정립' 이준석 '경쟁 체제'

기사등록 2021/05/22 18:27:17

국민의힘 당권 후보 '신진 3인방' 첫 토론회

김웅 "당 개혁 핵심은 공천…계파 막을 유일한 해법"

김은혜 "대선기획단 발족, 정치콘서트 축제같은 경선"

이준석 "무능력 정치 해결 위해선 경쟁주의 도입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표 선거가 신진 대 중진 구도로 형성된 가운데 신진그룹 주자 3인방인 김웅 김은혜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 22일 국민의힘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토론 배틀을 벌였다.

당 선관위가 주최하는 공식 토론회보다 앞선 당권주자 간 사실상 첫 토론회로 대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역할, 40대 및 청년층 견인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띠게 토론했다.
 
김웅 후보는 당 개혁 방안으로 공천 개혁과 청년 생태계 조성을, 이준석 후보는 공정한 경쟁 체제 도입을 내세웠다. 김은혜 후보는 정권교체와 공정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웅 후보는 "당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 문제"라며 "공천 공정성을 살리는게 호떡 공천을 막고 계파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여의도에는 정치공학만 있고 공학 정치가 없다"며 "공학자나 경영자 중에서 사무총장을 공개 선출해 엔지니어링 정당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에 비해 우리당은 청년 생태계가 없는데, 대통령 후보가 선정되고 나면 전국을 돌며 기금 100억을 만들어 청년들이 정치할 수 있는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쟁체제 도입과 경선 흥행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당이나 여의도를 봐도 능력 정치가 아니라 무능력 정치가 되고 있다. 능력 정치에 대한 갈증이 크지 않나"라면서 "이게 능력주의로 비화될 수는 있겠지만 당 대표가 되면 경쟁주의를 도입해  공정한 경쟁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당에서 선거 승리에 필요한 것은 대선경선에서 흥행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단일화 통해 승부하기 보다는 경선 자체에 재미를 주는게 중요하다. 경선 흥행을 위해 토론도 정형화된 포맷이 아닌 다른 많은 기획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4. [email protected]

김은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정권 교체와 공정을 말씀드리고 싶다"라면서 "대선 기획단을 바로 발족시키고 정치콘서트 같은 장을 열어서 제가 직접 마이크를 잡으려 한다. 흥미로운 경선, 축제처럼 하자. 또 노력하는 만큼 보상받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 공정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세 후보는 당이 취약한 40대의 지지를 얻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달랐다.

김은혜 후보는 "40대가 가장 용인하지 못하는게 무능"이라면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유능한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거다. 실력으로 정책으로 돌파해낼 것"이라고 했다.

김웅 후보는 "40대를 포섭할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2030 정책과 과연 융합이 되느냐 하는 것"이라며 "40대를 완전히 우리 편으로 가져오겠다고 하는 포지셔닝은 잘못됐다. 세대별 맞춤형 전략을 짜되 40대는 세금 문제를 제기해 43~44%정도를 끌고 오면 다음 대선에서 승리한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0.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40대는 생활전선에 뛰어든 세대이기 때문에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면서 "보수정당이 비교적 경제, 안보, 교육 등에 우위를 갖고 있는데 우리당 입장을 정리해달라 하면 설명할 자신이 없다. 안보, 경제, 교육에 대한 저희 철학이 사라진지 오랜데 그걸 먼저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쏟아내면 40대에게 현실성 있게 다가올거라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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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공천 개혁' 김은혜 '공정 재정립' 이준석 '경쟁 체제'

기사등록 2021/05/22 18:27: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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