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속도전…구의회 판단 주목

기사등록 2021/05/19 14:17:28

6월 정례회에 조례 상정…4000여명 대상 연간 10억원 지원

[대전=뉴시스]박정현(앞줄 가운데) 대전 대덕구청장이 18일 대덕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아동센터장들과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덕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박정현(앞줄 가운데) 대전 대덕구청장이 18일 대덕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아동센터장들과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덕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달 부터 초등 4~6학년 학생에게 용돈수당 2만원 지급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자치구 가운데 가장 취약한 구 재정을 갖고 있는 대덕구가 포퓰리즘 정책을 펼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다음 달 구의회에서 조례제정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19일 대덕구에 따르면 전날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아동센터장 27명과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찬반 의견 수렴이 아닌 추진을 전제로 한 간담회다.

대덕구는 다음 달 구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면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교 4~6학년)에게 10월부터 매달 2만원을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지급하게 된다. 4000여명에게 매년 1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처는 어린이·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기본적인 소비권리를 향유하고, 학교에 의존한 경제교육을 탈피해 바람직한 경제습관 형성과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조례가 통과되면 어린이들로 구성된 용돈수당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대덕e로움 카드 디자인, 사용처 등 용돈수당 운영방법도 결정할 계획이다.

조례는 다음 달 1일 부터 16일 열리는 대덕구의회 제257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으로 구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 

대덕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석, 국민의힘 3석으로 박정현 구청장과 당적이 같은 여당이 다수당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근 논평을 내어 "대덕구는 재정형편도 대전에서 최하위다. 주민 환심사기용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며 "저절로 주어지는 용돈에 대해 그 소중함을 어떻게 설명하겠다는 것인지 설명하라"며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속도전…구의회 판단 주목

기사등록 2021/05/19 14:17:2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