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접촉 감염자 비율 40%…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1.01(종합)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중 기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된 비율이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 미만으로 유지하던 감염 재생산 지수는 지난주 1.01을 기록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40%를 넘은 뒤 계속해서 40%대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가족과 지인 등 친한 사람들을 통해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지난주 감염 재생산 지수도 1.01을 기록해 2주전 1 미만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의 비율은 29.5%를 기록해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고 예방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2명이 증가해 4만1410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주말의 영향으로 16~17일 각각 195명, 172명을 기록하는 등 1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동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7명 증가해 33명을 기록했다. 노원구 소재 고시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난 11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난 18명을 나타냈다. 이외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3명(누적 15명) ▲광진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누적 18명)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7명) ▲해외유입 3명(누적 1120명) ▲감염경로 조사 중 48명(누적 9977명) ▲기타 확진자 접촉 77명(누적 1만378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7명(누적 2021명) ▲기타 집단감염 16명(누적 1만4406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자는 61만3630명으로 접종률 6.4%를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15만4898명으로 1.6%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9만3010회분, 화이자 7만1550회분 등 총 16만4560회분이 남았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누적 기준 3480건으로 접종자의 0.5%에 달했다. 다만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97.6%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서울 확진자 4만1410명 중 2978명은 격리 중이며 3만7960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1.0%였다. 서울시 평균은 0.6%다. 16~17일 검사 건수는 각각 1만7068명, 3만582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472명을 유지했다.

송 과장은 "19일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행사와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의심 증상 시 검사 등 방역수칙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에서는 감염 위험을 낮추는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를 해 주시고 특히 냉방기를 가동할 경우 창문 일부를 상시 개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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