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임혜숙은 아니란 민심 지배적…文연설 아쉬워"

기사등록 2021/05/10 16:55:05

최종수정 2021/05/10 17:19:13

"대통령 뒷받침이 여당 몫이라 생각하면 답 없어"

"재보선 결과 상기하면 답은 드러나"…결단 촉구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1.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1.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건 틀림 없고, 민심이 그에 대해 아니라는 게 지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반발해서가 아니라 저도 청문회 과정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과학기술계 여러분들에게 여쭤봤지만 그런 해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이뤄진 것 자체에 대해 과학기술계에 있는 분 상당수가 저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비판적 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임 후보자 지명 배경을 상세히 설명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이 국민의 여론이나 정서를 잘 아실 테니까 그 여론에 맞춰서 하든지, 아니면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걸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어야 한다"며 "그런 내용은 (연설) 전문을 읽어보니 안 보인다. 그런 점에서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필요한 때"라며 "리스크나 위험부담이 있을지라도 선택을 해야 할 때는 분명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대통령이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간사들이 각각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상임위 간사들의 보고를 듣고 내가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자꾸 트러블 메이커가 되는 것 같아서 (안 했다)"라고 뼈 있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어떻게 할 건지 구체적으로 말했어야 한다. 국회 논의를 지켜본다고 했는데 지켜보나마나"라며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게 여당 몫이라고 생각하는 건 인지상정인데 그렇게 가면 답이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4·7 재보선 결과를 다시 한번 상기하면 답은 드러나는 일"이라며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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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상민 "임혜숙은 아니란 민심 지배적…文연설 아쉬워"

기사등록 2021/05/10 16:55:05 최초수정 2021/05/10 1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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