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첨단 운송, 디지털 산업 등을 연구하는 블룸버그NEF는 전기차의 생산 라인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 비용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블룸버그NEF의 예측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기 세단, SUV와 같은 대형 차량은 가솔린 및 디젤 모델만큼 저렴할 것이며, 소형차는 다음 해에 임계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중형 전기차의 현재 평균 소매가격은 3만3300유로(약 4515만 원)이며, 가솔린차는 1만8600유로다. 2026년에는 두 차종 모두 약 1만9000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반전이 일어난다. 중형 전기차는 1만6300유로로 예상되지만, 가솔린차는 1만9900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비용을 좌우하는 기관은 배터리다. 블룸버그NEF는 평균 향후 6년 이내에 배터리 생산 비용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교통과 환경(Transport & Environment)’이 타 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의 결과, 2020년과 2030년 사이에 배터리 가격은 ㎾h당 5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배터리 비용이 ㎾h당 100달러 미만으로 감소하는 때가, 가솔린차보다 전기차를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간주된다.
전기차 판매는 작년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바꿔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더 강력한 배기 가스 배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통과 환경'의 차량 및 이동성 담당 선임 이사인 줄리아 폴리스카노바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 엄격한 배출가스 목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리스카노바는 "올바른 정책을 통해 2035년까지 서부, 남부 및 동유럽에서 배터리 전기자동차와 밴의 판매율은 100%에 이를 수 있다"라며 "EU는 시장이 준비됐다는 확신을 가지고 2035년에 종료 날짜를 정해야 한다. 새로운 오염 차량은 더 이상 판매 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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