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가격 폭등…기록적인 주택 판매 덕" WSJ

기사등록 2021/05/04 13:47:00

목재 선물 가격, 사상 최고 기록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광란'이라 할 정도의 목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 구입자, 임차인, 손수 주택을 짓는 개인 등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말 인도되는 목재 선물 가격은 이날 1000보드피트당 1575.60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시기의 통상적인 거래가의 4배가 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달 21거래일 중 목재선물 가격 상승폭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허용한 최대폭에 달한 건 9거래일이었다.

랜덤렝스에 따르면 단면 2×4인치 재목 등의 현물 가격도 최고치로 솟았다.

목재 가격 급등은 저금리 기조 속 달아오른 주택 거래 열기와 관련이 있다. 목재 제조·판매사인 팟래치델틱의 에릭 크레머스 최고경영자(CEO)는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나 코로나19 재유행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까운 미래에 목재 수요와 가격 상승세를 꺾을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투자자와 분석가들에게 "건설업자들은 기록적인 주택 판매를 보고하고 있으며, 그 집들을 짓기 위해 목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경기 충격으로 제재소들은 생산량을 줄였지만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목재 생산량은 팬데믹 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주택 건설 붐이 일었던 2006년 최고치에 비해서는 16%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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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5/04 13:47: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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