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국 외교장관도 "북한, 대량파괴무기 완전 폐기해야"

기사등록 2021/05/03 23: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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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외무상·랍 장관, G7 회의 열리는 영국서 회담
日 "영국, 인도태평양 관여 확대 환영"
"中의 역내 일방적 현상유지 변경 시도 우려"

associate_pic4[런던=뉴시스]일본·영국 외교장관 회담 모습. (출처: 영국 외무장관 트위터) 2021.5.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정세를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이행을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과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영국 외무부 장관의 교외 관저인 쉐브닝하우스에서 회담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4~5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이다.

랍 장관은 "오늘 쉐브닝에서 모테기 외무상과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선을 위한 힘으로서 무역, 안보 협력,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해 귀중한 논의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작년 12월31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단행한 영국은 올해 3월 발표한 새로운 외교안보 전략 '글로벌 영국'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를 확대하겠다고 천명했다. 한국, 일본 등 지역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연말에는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을 역내 파견할 예정이다.

랍 장관은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도 오는 6일 쉐브닝하우스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에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회의에 초청받았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일·영 외교장관 회담에 관해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이 안보, 방위, 개발, 외교 정책을 통합 검토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경사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두 장관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일·영 외교장관들은 북한과 중국 문제 역시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올렸다.

일본 외무성은 "북한의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의 완벽한 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테기 외무상은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을 구해 랍 장관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런던에서 회담하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외무성은 "두 장관이 동·남중국해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해경법 및 계속 심화하는 일방적인 현상유지 변경 시도 등 최근 중국의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일본과 영국,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눴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과 랍 장관이 홍콩 정세와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상황에 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검토, 미얀마 정세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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