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종합연구소 등 日 민간기관 추산
23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에 이달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노무라(野村) 종합연구소는 선언 기간 중 경제 손실 규모가 도쿄 4110억엔, 나머지 지역 2880억엔 등 총 6990억 엔(약 7조2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13%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이어지는 대형 연휴 기간 동안 외출 자제,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 휴업,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개인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감염 억제에는 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정부는 규제 대상을 확대하는 일과 병행해 경제적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조급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미즈호(みずほ) 증권은 긴급사태로 연간 GDP가 4000억엔, 약 0.1% 줄어드는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이와(大和) 종합연구소는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 3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1개월 지속될 경우 GDP가 6000억엔 감소한다고 추산했다.
이번 긴급사태 선언 발령은 지난해 4월 7일, 지난 1월 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제적 타격 우려로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신규 감염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발령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2605명→2758명→2773명→2468명→1572명→2666명→3450명→3498명→3498명→3767명→2843명→2104명→3454명→4312명→4575명→4528명→4797명→4088명→2921명→4339명→5292명→5499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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