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대표단 750명에 中시노백 백신…자발적 접종"
도쿄올림픽 7월 예정이지만 취소·재연기설 계속
신화통신에 따르면 막심 스테파노프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파노프 장관은 "모든 선수가 제한 없이 대회에 참석하길 원한다"며 "패럴림픽과 올림픽 선수들은 국가의 자랑이자 희망이다. 우리의 임무는 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뤄지며 백신을 맞은 선수들 상태도 괜찮다고 스테파노프 장관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쿄올림픽 참가 예정인 대표단 750명에게 시노백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열린다. 올림픽은 본래 작년 7월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미뤄졌다. 일본 정부는 개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여전히 취소·재연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시노백 백신을 3월 승인한 뒤 이달 13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 인도 세럼연구소(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등을 통해서도 백신을 확보했다.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 연방 국가이지만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은 사용하지 않는다. 현지 정부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이 '러시아의 복합적 무기'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분쟁 개입과 크림반도 합병 사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