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아파트값 1년새 평당 1천만원 올라…2위는 강남구

기사등록 2021/04/07 09:44:31

3438→4439만원…전국 유일 1천만원대 상승

평당가 상승률 2·3위 강남·송파 900만원대 ↑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3438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439만8000원으로 1년만에 1001만6000원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만 원대 올랐다.

이어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3월 6642만9000원에서 7559만7000원으로 916만8000원 올랐고, 송파구는 4517만1000원에서 5433만5000원으로 916만4000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푸른마을(쌍용)' 전용면적 131.4㎡의 경우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10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18억(12층)에 거래돼 1년간 5억5000만원이 올랐고, 44%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구 상평동에 위치한 '봇들마을3단지(주공)' 전용면적 59.85㎡의 경우 지난해 3월 9억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에는 13억5000만원(8층)에 매매돼 4억5000만원이나 뛰었고, 50%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13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 시가지의 아파트 전경. (뉴시스 DB)
분당 시가지의 아파트 전경. (뉴시스 DB)

한편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3.3㎡당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강남구의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3064만8000원이었는데 올해 3월에는 3851만2000원으로 786만5000원 올랐다. 두 번째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로 2020년3월 분당구의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1917만4000원이었는데 올해 3월엔 2647만6000원으로 1년간 730만1000원 뛰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분당에 고소득층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며 "통상, 고소득 직장인들이 모이면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고 결국 우수한 생활 인프라에 주택수요가 풍부해져 아파트가격도 우상향하는 만큼, 도시에 양질의 직장이 얼마나 들어서냐에 따라 도시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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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아파트값 1년새 평당 1천만원 올라…2위는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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