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중국 상륙…"역동적 우아함으로 소비자 공략"

기사등록 2021/04/02 21:00:00

최종수정 2021/04/02 21:06:02

황푸강 상공에 3500여대 드론 띄워 디자인 방향성 제시

아이오닉5와 중국시장 복원 쌍끌이…전 채널 '단일가격'

제네시스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엑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엑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시장에 상륙했다.

제네시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중국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론칭을 공식화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3500여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 상공에 띄워 브랜드 로고,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론칭 기념 행사도 진행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는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주재로 진행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의 인사말과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의 디자인 설명도 영상으로 소개됐다. 현장에는 G80, GV80 실차도 전시됐다.

장재훈 사장은 "오늘은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 헨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론칭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에 또 다른 챕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핵심 고객인 젊은 세대를 공략, 국내 최초의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일 가격 정책'에 맞춰 중국 전역의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으로 대표되는 디자인 철학 등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이달 중 상하이에 판매와 브랜드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오픈한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1대 1 응대를 받으며 차별화된 구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등 브랜드 대표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 G80는 제네시스의 탄생을 이끈 상징적인 모델이며, GV80는 브랜드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두 차종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후 미국·캐나다·러시아·중동·호주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명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 내구품질조사(VDS)에서 뛰어난 품질 및 상품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GV80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중국시장에 제네시스와 아이오닉5 등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 2017년 사드사태 이후 추락한 판매량을 복구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 180만대 가량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구가했지만 사드사태로 2017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이 66만4744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현대차 56만2000대, 기아 25만5000대 등 81만7000대로 잡았다. 지난해에 비해 23% 높은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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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중국 상륙…"역동적 우아함으로 소비자 공략"

기사등록 2021/04/02 21:00:00 최초수정 2021/04/02 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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