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지수, 1월 전년비 11% ↑…9년동안 74% ↑

기사등록 2021/03/30 23:03:39

[AP/뉴시스]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 카운티의 매물 주택
[AP/뉴시스]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 카운티의 매물 주택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전년 동월대비 주택가격이 1월에 7년 래 가장 많이 올랐다. 단독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집에 칩거해야 하는 팬데믹으로 이 부문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20개 도시 주택 가격 변화를 추적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가 30일 발표된 가운데 1월 지수가 1년 전보다 11.1% 상승했다. 이는 2014년 4월 이래 가장 많은 상승폭이다.

가격이 20개 모든 도시에서 올랐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가 매수 의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도시 아파트에서 교외 단독으로 옮길 것을 강하게 부추긴 만큼 1월 데이터는 견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팬데믹 기운이 약해져 통제 아래 놓이면 이런 경향이 사라질지 여부는 아직 잘 알 수 없다는 의견이다.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15.8%가 올랐으며 이어 워싱턴주 시애틀 14.3%,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14.2%였다. 

한편  S&P 케이스-실러 주택 지수에 따르면 2000년 1월을 기준 지수 100으로 할 때 2021년 1월은 234로 최고정점이다. 이전 정점인 2006년 7월에 184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로 돌아 2012년 1월 134까지 하락했다. 즉 미국 주택 가격은 최근 9년 새 74%가 오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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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지수, 1월 전년비 11% ↑…9년동안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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