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회복 선언한 오세훈…"문재인은 일 못하는 대통령"

기사등록 2021/03/27 10:33:18

최종수정 2021/03/27 10:43:20

"文 4년 도덕 땅에 떨어져…실패한 대통령"

"강남-비강남 지역 발전 격차 해소하겠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공식 선거운동 주말 첫 선거 유세를 광진구에서 시작했다.

오 후보는 오전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 유세를 시작으로 성동·강북·마포를 돌아, 오후에는 21대 총선 당시 고배를 마셨던 광진구을 지역구 '노른자 땅'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앞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입구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아차산 유세에서 "광진구는 물론이고 어려운 자치구들, 뒤처진 자치구들을 챙기겠다"며 "강남과 비강남의 지역 발전 격차를 해소하는 시장이 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만약 박 후보가 당선되면 6개월 일 배우다가 시간이 다 갈 것"이라며 "서울시장 자리가 일이 굉장히 복잡하다. 들어가자마자 능숙하게 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라며 "이 나라가 큰일이 났다. 나라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면 좋은데 절대 잘못을 인정 안 한다"며 "고집부리는 것을 4년간 지겹게 봤다"고 했다.

다만 오 후보는 전날 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발언 수위를 낮췄다.

오 후보는 "이틀 세게 말했더니 저한테 너무 세게 한다고 살살하라 해서 오늘부터 그 이야기 살살하려고 한다"면서도 "가슴 속에는 다 응어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에서는 한층 수위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일 못 하는 대통령이 맞지 않냐"며 "우리가 얼마나 힘들어졌나"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임기 중에 집값을 이렇게 높이는 대통령이 세상에 어딨나"라며 "무능한 게 아니라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백신도 늦게 가져왔다. 전세계 102번째로 가져온다는데 우리나라가 102번째 나라가 아니잖나"라며 "무능하기 이를 데 없는 정권"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뭘 발전시키고 바꾸고 하려면 공사를 해야 하는데 전임시장은 공사를 하면 토목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이) 유명을 달리하셔서 뭐라고 말하기 조금 저어되지만 일 잘한 시장은 아니라 평가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줘도 단 한 번도 불러서 안 들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성동구 서울숲과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유세를 하고 오후 연세대에서 서울권대학 학생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한다.

오후 마포 농수산물시장과 홍대 상상마당 유세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 대표와 전날 심야회동을 가진 오 후보는 서울시 공동경영 구상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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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회복 선언한 오세훈…"문재인은 일 못하는 대통령"

기사등록 2021/03/27 10:33:18 최초수정 2021/03/27 1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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