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여아 혈액형 김씨와 전 남편 사이서 나올 수 없어
김씨 전 남편 방송서 "아이 팔찌 잘려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숨진 아이의 혈액형이 석씨의 큰딸 김모(22)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친모 석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에 숨진 아이와 사라진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산부인과 의원 기록에서 숨진 여아의 혈액형이 A형인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석씨의 큰딸 인 김씨의 혈액형은 B형, 김씨 전 남편의 혈액은 AB형이다.
즉, 숨진 아이의 혈액형인 A형은 김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아이와 김씨 부부의 유전자 등을 검사 후 '불일치'라는 것을 경찰에 통보했다.
김씨의 전 남편도 지난 19일 방송에 출연해 "병원에서 아이의 팔찌가 끊겨있었다"고 주장했다.
전 남편은 "출산 후 전 아내 김씨가 조리원으로 안 가고 장모님(석씨) 집으로 갔다"며 "퇴원하고 바로 육아도 석씨한테 배울 겸 쉴 겸 석씨 집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석씨와 김씨는 2018년 1월~3월께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신생아 채혈 검사 전 두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숨진 아이는 석씨의 딸인 김씨의 아이가 아닌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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