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정의용 "우호·협력관계 도약"

기사등록 2021/03/24 18:50:04

라브로프 장관 "한국과 명실상부한 우호선린 관계"

이상균 한·러 문화예술협회장에 '푸시킨 메달' 수여

  [서울=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24일 오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24일 오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문화 행사를 갖고, 우호·협력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연방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을 진행했다.

양국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교류가 제한되자 양국 총리 간 통화에서 추진 기한을 1년 연장했다.

이날 정의용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은 한 세대에 걸쳐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양국은 우호 협력 관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장관은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 해왔다"며 "정부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러시아 정부와 국민의 변함 없는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이 1990년 9월30일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새로운 러시아의 정책, 한국의 북방 외교 성과였다"며 "양국은 수십년 동안 국민을 가르고 있던 냉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긴 길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러시아와 한국은 명실상부한 우호선린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공동체적 이익과 높은 수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새로운 관계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도 인적 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지방 차원에서도 많은 상호교류의 행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양국 귀빈 50명이 참석했으며, 조형물 점등식, 양국 합동 재즈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한·러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균 한러 문화예술협회장에게 '푸시킨 메달'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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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정의용 "우호·협력관계 도약"

기사등록 2021/03/24 18:50: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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