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겸 "30여년 공직생활, 준비된 행정력"
서동욱 "0.8%포인트 차이 패배, 재도약 다짐"
김진석 "거대양당 폐해 신물, 시민 직접정치"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전 남구 부구청장과 국민의힘 서동욱 전 남구청장,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의 3자 대결 구도다.
김석겸 후보는 이달 1일 발표된 민주당 남구청장 재선거 경선 결과 45.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공천자로 결정됐다.
경선 상대였던 이미영 시의원(27.30%)과 박영욱 시당 홍보소통위원장(27.03%)을 가볍게 따돌리고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공무원 출신인 김 후보는 1961년생으로 울산시 행정지원국장과 남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30여년간의 공직생활 중 갈고 닦은 준비된 행정력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처방하는 치유 전도사가 되겠다"며 "비록 1년 임기의 구청장이지만 5년, 10년의 남구 미래를 설계하는 구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서동욱 전 남구청장이 구청 입성에 다시 도전한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서 전 청장을 재선거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서 후보는 중앙당 비상대책의원회 승인을 거쳐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1963년생인 서 후보는 제5대 울산시의회 의장과 민선6기 울산 남구청장을 역임했다.
서 후보는 "구청장 재직시절 구상하고 추진했던 많은 정책들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정체돼 있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다"며 "남구민의 삶에 든든한 힘이 되는 서포터이자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파일럿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에선 정의당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1963년생인 김 후보는 제2대 남구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울산소상공인포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거대 양당의 신물나는 정치 폐해는 시민의 직접 정치만이 바로잡을 수 있다"며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자와 시민들의 손을 맞잡고 시민이 직접 토론해 정책을 결정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8~19일 이틀간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등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는 지난해 8월 말 김진규 전 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