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에 비상 착륙…사상자 없어
20일에는 미국서 보잉기 '비행 중 엔진 고장' 사고
AP, AFP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로시야 항공'에 소속된 보잉 777 항공기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는 화물을 싣고 홍콩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고 있었다.
조종사는 왼쪽 엔진 제어 채널 중 하나가 고장났다며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사상자는 없었다.
지난 20일에는 미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에서 나온 잔해가 인근 주택가에 쏟아졌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여객기는 미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프랫 앤 휘트니의 'PW4000'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보잉 측은 같은 엔진을 단 777기종 128대가 사고 이후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AP는 항공기 경로 추적 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26일 모스크바 공항에 비상 착륙한 항공기는 보잉 777-31H 모델로 프랫 앤 휘트니 사의 엔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미 제조업체 제너럴 일렉트릭의 GE90-115B 엔진을 장착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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