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도 당뇨·고혈압 안전·유효 확인"
"백신 접종 후 소염제 복용 중단하면 좋아"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백신)임상연구에 실제로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상당 숫자가 포함됐었고, 유효성·안전성의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백신접종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특별히 백신접종할 때 그런 약물의 중단을 권고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약물 복용 지속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예방접종 전후에 기저질환, 고혈압, 당뇨와 관련된 약물 그대로 복용하셔도 된다. 특별히 제한하거나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하거나 할 이유는 전혀 없:며 "동일하게 약물 복용하면 되고,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소염제 사용에 대해 "NSAID라고 부르는 소염제의 경우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이론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실제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NSAID라고 부르는 소염제는 백신 접종 전에 미리 복용을 하거나, 접종 후에는 복용을 피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불가피하게 다른 이유로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은 백신 접종 때문에 꼭 소염제를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만약에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 교수는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좀 생기더라도 그런 약물(소염제)은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 부르는 약물은 진통이나 해열 효과가 있는데 항염증 작용은 없다"며 "소염제 형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약물을 쓰는 게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다른 감염병의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 간격을 두고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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