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미중 관계 '리셋' 해야…기후·무역·기술 협력"

기사등록 2021/01/29 10:39:14

"미중 관계 다른 차원으로 재설정 필요"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2020.02.05.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2020.02.0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장은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리셋'(reset·재설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 대변인실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유엔 무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 양상에 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을 평화, 안보, 발전, 인권과 관련한 모든 가치의 불빛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강력히 전념하고 있다고 보장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미중 관계가 다른 차원으로 재설정되길 바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인권을 놓고 서로 완전히 다른 견해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인권에 관해선 합의나 공동 비전을 위한 여지가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해의 수렴이 늘어나고 있다고 여겨지는 영역도 있다. 양국이 국제사회 모두와 함께 추구해야 할 영역"이라며 "바로 기후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준비와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 제로) 전환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우리가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무역과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경제, 하나의 세계 인터넷, 사이버 안보를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이 것들이 정의와 평등, 국제 협력, 인권 존중 등 우리 공동의 가치를 지원하도록 무역과 기술에 관해 진지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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