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교 비인가 교육시설 10곳 코로나 '뇌관'…6곳 비공개 논란

기사등록 2021/01/27 11:51:54

2곳 집단감염 발생, 2곳 방문시 코로나 검사 독려

교육청·방역당국 사각지대…추가 감염시 폭발성 클듯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를 통제하고 있다. 광주TCS국제학교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늦게 합숙자와 교인 135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021.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를 통제하고 있다. 광주TCS국제학교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늦게 합숙자와 교인 135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021.01.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에서 종교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은 10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방역의 지도나 단속에서 사각지대인 일부 종교관련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고 있이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광주TCS 국제학교나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처럼 비인가 종교관련 교육시설은 이날 현재 10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합숙 교육시설 운영은 3곳이다.

광산구 광주TCS 국제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교인 135명에 대한 코로나 전수 검사결과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지역에서 첫 발생이후 하루 최대규모다.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도 이날까지 총 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2곳을 포함해 타쿤TCS국제학교와 안디옥 트리니티CSA 등 총 4곳은 종교관련 교육시설을 특정하고 방문한 시민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전파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IM선교회 관련 시설이다.

 하지만, 나머지 6곳의 시설은 원생수나 위치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일이라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광주시는 뒤늦게 이들 종교 대안교육 시설에 대해 파악에 나섰고,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광주 지역에는 대략 23개의 비인가 교육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가운데  이번에 집단감염이 확인된 광산구 TCS 국제학교가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이라는 사실을 교육청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보니 이들 시설은 평상시 관리 감독은 물론, 코로나 19 방역 체계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

 하루 100명이 넘는 확진가 발생한 광산구  TCS 국제학교 경우 방역당국은 학생·교직원이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 지난 18일부터 일생생활(숙식·수업·예배 등)을 공유하다 감염이 속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대다수는 미성년자로, 마스크 착용 미흡·칸막이 미설치·초기 대응 허술, 무증상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인가 시설 탓에 교육·방역당국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 감염자 속출을 막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10곳 중 2곳의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나 나머지 8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감염 후폭풍이 거셀 거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종교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4곳의 종교관련 교육시설만 공개한 뒤 "종교교육시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증상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종교관련 교육시설 10곳이며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인원과 장소는 개인신상 문제 등으로 반발해 심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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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종교 비인가 교육시설 10곳 코로나 '뇌관'…6곳 비공개 논란

기사등록 2021/01/27 11:51: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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