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에게 벌금 총 2300만원 부과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일요일인 이날 오전 1시30분께 런던 해크니에서 열린 무허가 파티 현장을 급습했다.
약 300명이 참석한 파티의 주최측은 문을 안에서 자물쇠로 잠갔다. 경찰이 내부에 진입하자 참가자 수십명은 울타리를 넘어 도주를 시도했다.
코로나19 봉쇄 지침을 어긴 혐의로 78명이 각각 벌금 200파운드씩을 물게 됐다. 경찰이 부과한 벌금 총액은 1만5600파운드(약 2300만원)다.
런던광역경찰(MPS)은 "주최측과 여러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비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로이 스미스 MPS 경정은 성명에서 "경찰들은 제한된 공간에 빽빽하게 모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인 사람들을 다루기 위해 또 건강을 위태롭게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파티 현장과 관련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이상적인 기회"라고 우려했다.
영국은 이달 초부터 실내 모임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봉쇄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변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영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만3652명, 135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0만명을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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