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전통적인 이슬람 사회로 여성인권이 열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17일 여성법관들을 노린 테러공격이 일어나 4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 시내의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이날 아침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 2명이 여성법관 여러 명을 태운 승용차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
테러는 아침 러시아워 시간에 카불 타이마니 지구, 경찰 4관구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수도 경찰 당국이 나중에 그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아프간 북부 발크주에서는 지난 12일에는 여군 장교들이 무장괴한의 피습을 당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여기에 운전기사 1명이 부상했다.
이슬람 교리에 위반한다며 여성의 사회진출에 반감을 품은 세력의 이 같은 공격을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그룹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