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월드컵 6차 대회서 시즌 첫 레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은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첫 레이스다.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가격리와 비용 등의 문제로 지난해 11~12월 진행된 월드컵 1~5차 레이스에 불참했다.
시즌 첫 레이스를 '약속의 땅' 생모리츠에서 펼치게 된 것은 호재다. 월드컵 1~5차 대회를 불참해 실전 감각 조율이 급선무인데, 좋은 성적을 냈던 트랙인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생모리츠는 2014~2015시즌 윤성빈이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 메달(2위)을 따낸 장소다.
2015~2016시즌에는 생모리츠 트랙에서 처음으로 남자 스켈레톤의 최강자로 꼽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꺾고 썰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윤성빈은 이후에도 생모리츠 트랙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6차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7일 출국한 윤성빈은 두 차례 공식 훈련 주행을 하고, 실전을 앞두고 있다.
이후 해외에 머물다가 다음달 초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월드컵 6차 대회 참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한국 썰매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윤성빈은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정조준한다.
2019~2020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두 차례 10위권 내에 오른 유망주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와 평창올림픽 국가대표였던 김지수(27·강원도청)도 윤성빈과 함께 월드컵 6~8차 대회를 소화한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6·강원도청)은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시즌 첫 레이스를 펼친다. 그는 서영우(30·경기연맹)와 조를 이뤄 2인승에 나서고, 4인승에서는 김진수(26·가톨릭관동대), 김동현(34·강원도청), 채병도(20)와 함께 뛴다.
여자 봅슬레이에서는 김유란(29·강원도청)이 모노봅(1인승)에, 김유란과 주형원(19·상지대)이 2인승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