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자꾸 얘기하는 건 너무 정치공학적"
"시정 두고 경쟁하자…룰 정하는 건 마지막에"
"오세훈 조건부 출마 아쉬워…앞뒤 바뀌었다"
"코로나 극복, 여성 인권 위해 출마 결심해"
"시장 되면 아파트 지을 때 층간소음 방지책"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사회자가 안 대표와의 단일화가 무산됐을 경우에 대해 질문하려 하자 "어떤 시정을 하겠다는 걸 두고 열심히 경쟁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시정을 할지, 왜 이번에 제가 해야 되는지 등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그 다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다 있다. 우리가 지금부터 만나서 '당신이 해라, 내가 해라' 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당당하게 경쟁하고 그다음에 국민들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어떻게 룰을 정하느냐는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충정은 이해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앞뒤가 바뀐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 가장 첫 번째고 또 하나는 부동산 문제인데 코로나 위기 극복 차원에서는 야무진 마음으로 해야 될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았고 동시에 섬세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출마하게 됐다"며 "이번 시장 선거가 생긴 것도 여성인권 유린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여성 시장이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은 얼마나 빠르게 각종 규제를 걷어내느냐. 그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민간 부분이 활동하게 하느냐"라며 "어제 당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발표를 했다,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안 그래도 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이 되면 빨리 좀 해결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은 층간소음 문제에 시나 관이 개입하는 게 소극적이었는데 아파트나 공동주택을 지을 때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방지책, 기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두꺼운 매트 같은 것을 살 때 보조도 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TBS에 대해서는 "방송의 독립성은 굉장히 보장해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만큼 또 방송으로서는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교통방송이 그 취지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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