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자동차 판매, 약 8년 만에 최저 기록 예상

기사등록 2021/01/06 15:07:20

4분기 실적 상승세지만 연간 기록 저조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연간 판매량을 보면 고전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봄 자동차 생산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미국 판매량이 4.8%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서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낸 건 4분기뿐이다.

도요타자동차의 4분기 미국 판매도 9.4% 증가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지난해 초 대비 4분기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요 자동차 회사 대부분의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은 현저하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연속으로 이어온 미국 연간 자동차 판매 1700만대 돌파의 기록도 깨졌다.

조사업체 분석가들은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규모를 1440만~146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대비 15% 줄어든 수치다. 또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GM의 지난해 미국 판매는 12% 줄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다.

FCA는 코로나19가 여행에 미친 여파로 렌터카 업체 수요가 크게 줄어 4분기 판매가 8%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간 판매 실적 감소 규모는 17%였다.

도요타의 미국 판매는 11% 감소했다. 라브4 SUV와 터코마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지만 코롤라와 캠리 세단 판매가 급감했다.

닛산자동차는 그 어느 주요 업체보다 큰 타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매는 33% 급감,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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