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YSE "中 3대 통신사 상장폐지 안 해"…퇴출 계획 철회

기사등록 2021/01/05 13:52:50

홍콩 증시서 해당 3사 주가 상승세

[뉴욕=AP/뉴시스] 지난해 7월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2021.01.05.
[뉴욕=AP/뉴시스] 지난해 7월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2021.01.05.
[서울=뉴시스] 문예성 남빛나라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대형 이동통신사 3곳을 퇴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NYSE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를 상장폐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YSE는 성명에서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 등 "관련 규제 당국과 추가 논의를 마친 이후 상장폐지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콩 증시에서 해당 3사 주가는 2~7%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NYSE는 3개 기업을 상장폐지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들의 주식은 오는 7~11일 거래 중단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명한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였다. 이 명령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개인의 투자를 금지한다.

해당 행정명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9일 앞둔 11일 발효한다. 미국 대통령이 내리는 행정명령은 해당 대통령의 임기에서 유효하며 차기 대통령은 이를 취소할 수 있다. 

1일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 권한과 이익을 단호히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도 3일 성명을 통해 "세 회사가 자신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단호히 지지한다"면서 "이들 회사가 관련 행정명령과 증시 퇴출 조치의 악영향에 적절히 대처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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