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288명 집단감염에 서울 신규확진 552명…사상 첫 500명대(종합)

기사등록 2020/12/25 13:11:22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 1만6602명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510명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수용시설 수용자와 직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시작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20.12.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수용시설 수용자와 직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시작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20.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2명 발생해 사상 처음으로 500명대를 돌파했다. 기존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였던 지난 19일 473명을 5일 만에 훌쩍 넘어섰다.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의 추가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서울 확진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552명 증가해 1만660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무섭게 폭증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을 기록했다. 11일에는 30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 12일부터 23일까지 399명→219명→251명→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을 기록하며 300~400명대를 유지하다 24일 처음으로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최다 일일 확진자(473명)가 발생했던 19일에도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184명이 쏟아지면서 최다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동부구치소에서 추가 확진자 288명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서울 최대 확진자를 이끌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24일 기준 1.1%로 23일(0.6%)보다 0.5% 높았다. 평균은 1.5%이다.

신규 확진자 552명 중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가 288명(누적 510명)으로 52%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구치소에서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88명(직원 2명, 수감자 286명)이 확진됐다. 이전 1차 전수검사에서는 직원과 가족 등을 포함해 총 217명이 확진됐다. 

동부구치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는 5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510명이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수능생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된 이후 가족 및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가족 및 지인 등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509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600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양성 509명, 음성 5497명이 나왔다. 당국은 해당 시설을 일시폐쇄 조치하고 방역소독, 노출자(접촉자) 자가격리,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강동구 지인 모임 관련해서도 1명(가족)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모임은 성북구 소재 교회 목사가 지난 12일 최초 확진된 후 소모임, 교회모임을 통해 교인 및 가족 등에게 전파해 10명이 추가 확진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모임과 관련해 총 4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26명, 검사 중 5명이 나왔다.

이 외에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3명(누적 226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20명), 동대문구 소재 교회 관련 1명(누적 16명),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1명(누적 16명),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1명(누적 11명) 등이다.

해외유입 2명(누적 625명), 기타 집단감염 2명(누적 6229명), 기타 확진자 접촉 138명(누적 450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3명(누적 758명), 감염경로 조사중 100명(누적 3538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발생했다. 마포구 21명, 강서·동작구 19명, 은평구 18명, 관악구 16명, 양천구 15명, 광진구 14명, 송파·성북·용산구 각 13명, 강남·종로·동대문구 각 9명, 중랑구 8명, 강동·영등포구 각 7명, 강북·서초구 각 6명, 중·도봉·노원·서대문구 각 5명, 금천구 4명, 구로·성동구 3명 등이다. 기타는 300명이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수는 강서구가 1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989명), 관악구(891명), 강남구(845명), 노원구(720명), 성북구(726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확진자 1만6602명 가운데 7134명은 격리 중이다. 9320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148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서울 강서구 거주자이다. 그는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24일 사망했다. 기저질환, 집단감염 관련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25일 0시 기준으로 5만47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1216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773명은 사망했고 3만8048명은 퇴원했다. 1만5949명은 격리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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