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구매설 부인..."국경 봉쇄 여전"

기사등록 2020/12/15 22:35:05

"북한, 구입 요청한 적도 계약한 적도 없어"

일본 매체 "북한,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구입" 보도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 2020.8.1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 2020.8.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는 북한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구매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 측이 스푸트니크 V 백신 구입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계약을 체결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RDIF는 이 백신의 개발을 지원한 기관이다.

이 대변인은 스푸트니크V 와 관련해 북한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아나스타샤 체르니츠카야 대변인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양국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사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일본 매체가 보도한 북한의 백신 접종설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체르니츠카야 대변인은 북한이 여전히 국경을 완전 봉쇄하고 있다며, 어떤 통로로든 백신이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국경을 모두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막고 있다.

모스크바의 한 외교 소식통은 스푸트니크통신에 일본 매체의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일축하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앞서 한국의 정보 소식통과 북중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 V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간부 일부가 접종을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8월 중순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러시아는 최근 스푸트니크 V의 최종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예방 효과가 91.4%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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