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공수처 출범 野 반대로 늦어져…장애물 제거할 것"

기사등록 2020/12/09 21:03:53

野 전원위 요구에 본회의 정회…불발시 필리버스터 시작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9일 "공수처 출범을 막고 있는 여러가지 장애들은 이번 정국에서 제거하고 빠른 시일 내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비쟁점법안 처리를 마쳐 사실상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일하는 국회, 유능한 국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과도한 권한 집중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력기관 개혁 입법들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잘 처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한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선 "국민들은 공수처를 빨리 출범시켜 관력기관 개혁을 완성하라고 명령하고 계신다"며 "진작에 출범했어야 하는데 야당의 반대와 지연 때문에 많이 늦어졌다.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여야는 정기국회 회기 만료인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법안 120여개를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대북전단 살포 처벌 조항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선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본회의 이후 '정부 조직에 관한 법률안이나 조세 또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법률 등 주요의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의안을 심사토록한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여야는 전원위 소집 요구에 대한 합의를 위해 본회의를 잠시 정회했으며, 오후 8시 30분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원위 소집이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공수처법 개정안이 상정되며 필리버스터가 시작된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전원위 소집 요구에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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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공수처 출범 野 반대로 늦어져…장애물 제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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