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어 19만9000원 신고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현대차(005380)가 4일 장중 2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에도 올들어 3배 수준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전 거래일(19만6500원)보다 0.51% 오른 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9만8000원에 출발한 현대차는 장중 19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차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후 2시30분께 잠정 기준 외국인이 975억7900만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10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은 약 42조995억원이다.
전날에도 현대차는 7.67%오른 19만6500원에 마감했는데,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계속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가 급락했던 지난 3월 최저가(6만5000원)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특히 지난 5주간 이어졌다. 지난 10월20일 장중 15만6500원을 기록했던 것 대비 약 25.87% 상승한 셈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당선 이후 수혜주로 주목받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과 내수 및 미국 시장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한 바 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신규 플랫폼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인 2720선을 돌파하고 장중 2730선을 돌파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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