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401명 기록 후 일주일 만에 400명 넘어
서울 260명 '증가세'…수도권 신규 환자 전국의 81.2%
"인구 밀집에 환자 누적, 다른 지역보다 불리한 상황"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516명 중 81.2%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0명(누적 8877명), 경기 137명(누적 6756명), 인천 22명(누적 1335명)이다.
이전 수도권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은 지난달 26일 401명이었다. 전날까지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종교시설, 교습소, 콜센터, 주점, 병원 등을 고리로 한 일상 속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후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 1일에는 255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그러나 2일 356명으로 늘었고 이날 419명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수도권 확진자 추이를 보면 401명→337명→323명→263명→261명→255명→356명→419명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16.28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국내 발생의 67.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인구가 밀집되고 보다 많은 접촉이 가능한 상황으로 다른 지역보다 (확진) 환자 발생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 있다"며 "많이 발생해 환자들이 누적된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일상 속 집단감염이 잡히지 않고 있다. 동대문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22명, 성북구 대학교 밴드동아리 누적 확진자 18명, 강남구 콜센터 누적 확진자 14명, 중랑구 체육시설 누적 확진자 3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집계됐고 경기 부천에서는 대학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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